- 가격대를 만드는 이유
- 횡보가 주는 힌트
- 결정적인 순간
- 결론
1. 가격대를 만드는 이유
차트는 파동의 원리를 반영해서 만들어진다. 시간의 축 위에서 그려지는 차트를 보고 있노라면 예술적인 아름다움마저 느껴진다. 차트가 가격대를 만드는 이유는 이후에 그려지게 될 추세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지금 차트가 가격대를 만들면서 박스권을 그리면 뭔가 다음 챕터를 생각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상승추세 - 박스권 - 상승추세(또는 하락추세)의 패턴은 영원히 반복되는 일상이다. 트레이더의 입장에서는 추세를 먹으면서 수익을 내야 한다.
초보가 이 시장에 들어와서 가장 억울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분명히 어마어마하게 하락한 날이 있다. 그런데 그런 하락장에서 매도로 진입했다가 역사이클에 걸려서 손절이 나오면 계좌와 심리가 동시에 무너진다. 내가 말하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아무리 하락이 깊은 날이라도 파동은 수렴과 발산을 보여주면서 하락한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장대음봉의 끝에서 매도를 잡았다는 것이다. 매도진입을 하려고 할 때, 최적의 타이밍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하락했던 파동이 잠시 쉬어가면서 상승조정을 보여주는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 잠시 상승하는 척하다가,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는 "저항"을 보여줄 때 매도로 진입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평선 분석을 통해서 인지할 수 있다. 그리고 진입타점은 캔들이 말해준다.
2. 횡보가 주는 힌트
이런 식으로 차트가 횡보를 하게 되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의미일까? 눈치가 빠르면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차트가 횡보를 할 때는 이평선들이 수렴하게 된다. 이것은 절대진리로서 반박의 여지가 없다. 수렴과 발산은 파동의 기본 원리이다. 지금 상승추세가 나와서 모든 이평선들이 발산되어 있는 상태라고 가정해 보자. 지금 상황에서 "가즈아!"를 외치고 과감히 매수하겠는가? 아니면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진입을 하겠는가? 아니다! 지금은 진입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 언제 진입이 가능할까? 마음만 급해서 눈에 힘을 주고 차트를 쳐다봐도 당장 진입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바로 수렴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수렴이 나오려면 반드시 박스권을 만들면서 횡보를 해야 한다. 많은 중수 이하 트레이더들이 횡보할 때 방향을 예측하려고 한다.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 그 횡보의 끝에서 마치 들판의 작은 꽃 한 송이 같은 힌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꽃이 피어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그것이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3. 결정적인 순간
그렇다면 그 꽃은 언제 피어나는가? 아래 차트에 나와있다. A지점이 바로 꽃이 핀 지점이다. 3월 3일 0시 5분에 11931이라는 고점을 만들고 횡보를 시작한다. 그렇게 10여 분간 횡보를 하면서 이평선들을 수렴시킨다. 그리고 다시 상승세를 만들지만, 전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이전 저점까지 바로 하락한다. 자! 지금 이 순간에 느껴야 하는 것은 "방금의 상승은 가짜!"라는 결론이다.(엄청 중요!!!) 그리고 A에서 살짝 꽃이 피었다! 바로 저 지점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A지점을 기준으로 이후의 모든 이평선들은 하락하게 된다. 이제야 비로소 하락추세를 즐길 수 있다. 차트 한 칸이 20 틱이다. 청산은 각자의 몫이다.
4. 결론
차트매매는 정확한 진입에 수익의 80%가 달려있다는 말이 있다.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말이다. 진입을 잘 못하면 손실이 발생하고, 그 발생한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서 더 긴 시간 차트를 봐야 한다. 그러면 금전적인 손실 이외에 시간적인 손실도 부담해야 한다. 그래서 진입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
결국 트레이딩이라는 공부는 정확한 진입자리를 찾기 위한 공부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수렴과 발산이라는 파동의 속성을 이해하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정확한 진입으로 수익을 누적시키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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